🌲 “그때는 정말, 산에 나무가 없었어요”
혹시 어릴 적 "산이 텅 비어있던 기억" 있으신가요?
1960~70년대의 우리 산림은, 지금 상상도 못 할 만큼 황폐한 민둥산이었어요.
전쟁을 겪고, 땔감이 부족해 나무를 베어가고,
농지를 만들기 위해 산을 갈아엎으면서
우린 산림을 거의 다 잃어버린 상태였죠.
비가 오면 산사태, 마을은 진흙범벅.
가뭄이 오면 바짝 마른 땅이 갈라졌고,
농사는 안 되고, 흙먼지 속에서 사는 게 일상이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게 바로
📢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입니다.
✅ 치산녹화란, “산을 살려 나라를 살리는 일”
1973년 정부는 결심합니다.
“국토를 다시 푸르게 만들자.”
그래서 산림청과 전국민이 함께
1973년부터 1982년까지 무려 100만 헥타르를 조림하는
대역사(!)를 시작한 거예요.
🔨 삽을 들고, 삽을 몰고
🏫 학생들이, 🪖 군인들이, 👵 어르신들이
모두가 산으로 올라갔죠.
“나무 하나에, 내 아이가 그늘에서 놀 수 있기를.”
그 바람을 담아 심은 나무들이
지금 우리가 보는 울창한 산의 시작이에요.
✅ 하지만 모든 성공에는 그림자가 있죠
그 시절은 속도가 중요했어요.
그래서 빨리 자라는 나무 위주로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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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기다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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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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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나무 등
빠른 복구엔 좋았지만,
지금 기준에선 생태적으로 단순하고, 다양성이 부족한 숲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이 조림이 없었다면?
지금 한국엔 푸른 산이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치산녹화는 “성공이자, 값진 교훈”이에요.
✅ 그래서 지금은 왜 '치산녹화'란 말 안 써?
간단합니다.
이젠 산을 다시 ‘심을’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대한민국 산림률은 63% 이상!
숲은 이미 전국에 촘촘히 퍼져 있고,
이제는 “어떻게 이 숲을 지키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시대예요.
그래서 등장한 말이
📌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 “기후탄력적 산림관리”
📌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 같은 표현들입니다.
즉, 숲의 시대는 끝난 게 아니라, 새롭게 시작된 거예요.
[지속가능한 산림 시리즈] 전체 목차 연결 안내
1️⃣ [1편] 과거의 치산녹화, 지금은 왜 하지 않을까?
👉 산림 회복의 역사와 치산녹화 운동의 전환점
2️⃣ [2편] 치산녹화에서 탄소중립까지 – 산림정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 조림 중심에서 기후대응 중심으로의 진화
3️⃣ [3편]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숲,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나무의 역할, 시민 참여, 탄소중립 실천 전략
4️⃣ [4편] 도시숲, 미래의 녹색 인프라가 되다
👉 기후방어망으로서의 도시숲, 생활숲 조성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