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편] 산사태와 물순환, 숲의 영향
– 숲이 무너지면 물도 무너진다
2023년 여름, 충북 청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도심을 가로지르던 물길이 무너지고, 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잠겼습니다.
“비가 원인 아니었어?”
그럴 수도 있지만,
진짜 원인은 무너진 숲, 사라진 뿌리일 수 있습니다.
🌲 숲이 물을 잡아주는 구조
숲은 그 자체로 방수막이자 댐이에요.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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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흙을 단단히 고정하고, 빗물이 땅에 스며들도록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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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층: 직접 빗방울이 흙에 닿는 걸 막아 침식을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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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 흙: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천천히 배출
숲이 살아 있으면 빗물은 천천히 내려가고,
숲이 사라지면 빗물은 흙과 함께 ‘쓸려’ 내려갑니다.
🧱 산사태는 ‘숲의 뿌리’를 잃은 곳에서 시작된다
산사태는 단지 비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무가 없는 산, 혹은 얕은 뿌리의 단일 침엽수림은
비가 조금만 와도 쉽게 무너집니다.
대표적 산사태 유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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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벌목, 불법 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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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설치 후 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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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후 복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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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조림 후 ‘얕은 뿌리 수종’ 과다 심기
💧 숲이 무너지면 물의 순환도 끊긴다
물은 숲을 지나야 천천히 흐릅니다.
하지만 나무 없는 산은 빗물을 땅속에 저장하지 못하고,
홍수로 곧바로 쏟아져 내리게 됩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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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는 건조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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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류·하류는 홍수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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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하천 생태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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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보충도 막혀 물 부족 가속화
즉, 숲이 무너지면 물도 무너집니다.
🌍 기후위기 시대의 산사태, 더 자주 더 심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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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강한 폭우 = 흙이 버티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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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 + 봄 건조 + 여름 폭우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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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깊고 강한 ‘다층 혼효림’ 필요성 대두
📌 실제로 기후위기 이후,
한 해 산사태 발생 건수는 10년 전 대비 1.5~2배 증가했습니다.
✅ 결론
산사태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닙니다.
그건 우리가 숲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결과입니다.
🌳 뿌리를 살리고,
🌳 낙엽을 남기고,
🌳 수분을 저장하는 숲을 만드는 것이
곧 산사태 없는 마을, 강이 흐르는 도시를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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